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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교육지원청, 2024 「함양형 봄봄 사회봉사 프로젝트」지역의 어른, 아이들을 품다!
작성자 교육지원과 등록일 2024.05.03

함양교육지원청(교육장 송호찬)은 올해 봄봄 사회봉사 프로젝트를 위해 다양한 지역민으로 구성된 봄봄 사회봉사 위원 12명을 위촉하였다. 위촉위원은 퇴직교사, 학부모 자원 봉사자, 스님, 목사님, 귀농인, 상담사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무엇보다 우리 지역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으신 분들로 자발적으로 구성되었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사회봉사 처분을 받으면 사회봉사 기관을 찾기도 어려웠고, 설령 기관을 어렵게 선정 하더라도 시간 때우기식의 사회봉사가 일반적이어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뿐 아니라 교육적 지도나 개입이 없어 진정한 반성이나 성찰은 고사하고 또 다른 비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에 함양교육지원청은 회복적 생활교육을 기반으로

지역민인 봄봄 위원과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학생이 1:1로 연계하여 학생 맞춤형 행동변화와 성장을 돕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함양형 봄봄 사회봉사 프로젝트를 다음과 같이 진행하고 있다.

 

먼저, 학교에서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학생의 의뢰가 들어오면 교육청 위센터 담당자가 사례회의를 실시한 후, 사례에 맞는 봄봄 위원을 배정하고, 프로그램 진행 중과 사후에 봄봄 위원들과 함께 협의와 결과보고서 작성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성찰 활동을 포함한 전체 소감문을 통해 학생 스스로 본인의 말과 행동으로 인한 피해나 영향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깊이 생각할 시간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인간관계를 돌아보고 특히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온전히 자신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계를 맺도록 돕는다. 봄봄 위원들은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과 애착관계 형성을 통해 나를 기다려주는 어른이 있다는 믿음을 준다.

 

이번 함양형 봄봄 사회봉사 프로젝트에서1호 사안은 청미래 농장을 운영하는 29세 청년이 맡아주었고, 2호는 지역 사찰의 스님께서, 3호는 지역 교회의 목사님께서 맡아주셨다. 위원분들은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라포형성을 위해 매회기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함께하고 있다. 물론 상담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학생들의 재능과 관심 분야에 맞게 헬스장, 탁구장, 당구장에서 함께 운동을 하기도 하고, 상림공원 산책이나 일두고택 등 지역 문화유산 답사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참여한 학생 중 한 명은 “3일 동안 아주 인상 깊고 좋은 추억과 반성의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으며, 봄봄 위원으로 처음 활동 하신 목사님께서는 학생과 1:1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면서 학생 스스로 책임지고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큰 배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송호찬 함양교육장은 학생들은 모두 같은 속도로 성숙할 수 없으며, 각자의 속도에 맞게 성장해 나가기 때문에 교육은 곧 기다림이다라고 강조하면서 학교에서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학생들을 지역의 어른들이 따뜻하게 품어 안고 성찰과 회복을 시간을 함께하면서 학생들의 내적 성장까지 돕는 것이 함양형 봄봄 사회봉사 프로젝트의 목적이며, 봄봄 프로그램이 지닌 공감과 존중의 힘이 모두에게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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